검색결과88건
IT

네이버 검색에 생성형 AI 첫 적용…질문 의도까지 파악

네이버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검색에 처음 도입했다.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 '큐:'로 차별화한 경험을 제시해 국내 최대 포털 지위를 굳게 다지겠다는 포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 스마트 블록'을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새 스마트 블록은 블로그, 카페, 동영상 등 출처나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흩어져 있던 결과물을 빠르게 제공한다.생성형 AI가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적합한 순서에 따라 결과물의 순위를 조정한다.'큐:'에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을 검색 기능에 맞게 경량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큐:'는 언어 모델에 추론, 검색 계획, 도구 사용, 검색 기반 생성 기술을 녹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 내 정보를 요약해 검색 결과를 문장형으로 제공한다.이를 바탕으로 기존 생성형 AI 모델 대비 높은 정확도로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할 수 있으며, 적합한 결과 문서들을 상위에 노출한다.생성형 AI 모델은 길고 복잡한 검색어도 단어 간 맥락을 살펴본 뒤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준다.'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레시피 뭐야? 재료도 구매할래'라고 입력하면 요리에 꼭 필요한 '기본 재료'는 물론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추가 재료'까지 알려준다.그리고 상세한 조리 방법을 알려준 뒤 질문 속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인지해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곧바로 주문할 수 있는 장보기 상품들을 표출한다.목적과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면 AI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네이버는 전했다.네이버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뒤 스마트 블록을 검색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PC에만 적용한 '큐:'를 연내 모바일로 확대하고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검색에도 멀티 모달(복합 정보 처리)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4 17:43
산업

인력 감축에 부진사업 철수…유통업계 '비용절감' 안간힘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유통업계가 비용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다음 달 1일부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바로배송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전국 8개 점포에서 운영해왔다. 그동안 운영 점포를 점차 줄여오다 이번에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롯데온은 2022년 4월 새벽배송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롯데온은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일배송과 예약배송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온의 배송 서비스 축소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짙다.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내면서 누적 적자가 5000억원에 육박한다.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마트 역시 부진한 사업을 털어내거나 개편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반려동물용품·서비스 전문 매장인 몰리스는 외부 전문점 수를 축소하는 대신 이마트 점포 내 반려동물용품 구색을 강화한 '미니몰리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개편이 진행 중이다.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내 골프 전문 매장도 정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개 골프 전문 매장을 없애고 일반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골프 전문 매장이 빠진 공간은 매출과 효율이 높은 다른 상품 매장으로 리뉴얼 중이다. 앞서 이마트는 1993년 설립 이래 전사적으로 첫 희망퇴직도 받고 있다. 근속 15년 이상 직원인 밴드 1~3(수석부장·부장·과장급)이 대상이다.11번가는 최근 두 차례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력 재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말 1차 희망퇴직 신청자가 10명이 채 안되자 지난달 말 2차 희망퇴직을 받았고, 외주업체에 주던 물류센터 업무를 내부 인력 50여 명으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GS리테일은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지난해 인테리어·문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GS더프레시 온라인몰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S리테일은 이와 함께 매년 정례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롯데그룹 구성원들도 또 한번 희망퇴직을 실시하진 않을지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롯데백화점은 2021년,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롯데마트는 2021년 상·하반기에 이어 지난해 말 세 번째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에 이어 2022년 한 차례 더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 9월 희망퇴직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유통 대기업들이 당장 몸집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보전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온라인 플랫폼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오히려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07:00
산업

배민 우아한형제들, 충청남도와 손잡고 농산물 판로 확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충청남도와 ‘농산물 판로 확대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충남의 청년 농업인이 생산하는 스마트팜 농산물, 쌀, 잡곡 등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품질의 충남 지역 원예 농산물도 배민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여 농산물 판매 촉진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도모한다.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는 토마토, 오이, 배 등 충남에서 생산한 신선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충남 농산물은 2022년 배민B마트에 입점, 지난해 약 30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B2B 전문 플랫폼 배민상회와 하이퍼마켓 서비스 ‘대용량특가’ 등을 통해서도 전국 각지의 외식업주와 고객에게 충남의 쌀과 원예 농산물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양 측은 정기적인 판촉 행사와 프로모션을 실시해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2 18:28
생활문화

삼천리자전거, 산악전기자전거 인기 높아져..

글로벌 기후 위기가 현실화되며 전 세계 많은 국가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자전거가 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출퇴근이나 장보기와 같은 단순한 이동부터, 자전거 여행, 배달 및 운송에 이르기까지 자전거와 이륜차의 장점을 고루 갖췄음에도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배출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최근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 인프라 부족 및 안전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전기자전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규모는 2023년에 433억 2천만 달러(57조 원)에서 연평균 15.6% 성장해 2030년까지 1,197억 2천만 달러, 한화 약 16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는 전기자전거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전기자전거는 기후 위기 시대의 총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주요 선진국에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친환경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독일은 전기자전거 저변이 급속도로 확대되며 2022년 전년 대비 20만 대 증가한 22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판매된 일반자전거는 물론 전기차보다도 많은 수치다.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은 지방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이동수단 장려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기자전거 인센티브제를 활발하게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2022년 미국 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9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동일 기간 전기차 판매량보다 1.4배 높다. 이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각지에서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전기자전거 인기는 산악자전거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일반 산악자전거로는 체력의 한계로 가지 못했던 장소는 물론, 오르막길을 즐기는 ‘업힐’도 모터의 힘을 통해 한계를 넘어 더욱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독일의 경우에는 산악자전거 시장에서 전기자전거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악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높은 주행성능과 편안한 주행감으로 일상 생활에도 적합해, 산악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부터 자출족과 배달 라이더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퍼포먼스 자전거 브랜드 첼로의 산악 전기자전거 ‘불렛’ 시리즈의 지난해 판매량은 2020년 대비 62% 증가하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국내 산악 전기자전거 수요가 높아지자, 이에 부응해 자전거 완성차 업체도 신속하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첼로는 험준한 산악주행과 일반 비포장 도로 등 모든 주행 환경에서 달리기 좋은 ‘불렛 XC 50’을 새롭게 선보였다. 트레일 전용 E-바이크 프레임과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는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어느 지형에서도 빠르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다운튜브 외부에 거치해 탈부착이 간편하며, 승하차가 편리한 굴곡진 탑튜브 프레임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성능 산악전기자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업체에서도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2.29 16:48
IT

"중국 안 무섭다" 네이버 최수연의 커머스 자신감

최대 포털을 넘어 대표 이커머스까지 꿈꾸는 네이버의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유통 공룡들을 제치고 쿠팡과 함께 절반에 가까운 국내 영토에 깃발을 꽂았다.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투자와 수익 다변화 등 커머스 기초공사의 성과가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커머스, 주력 서치와 어깨 나란히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4대 신성장 동력(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중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1.4% 증가하며 콘텐츠(37.4%), 핀테크(14.2%), 클라우드(11.0%)를 압도했다. 어느덧 전체 매출의 26%를 책임지며 주력인 서치플랫폼(3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북미 1위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의 선전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 덕을 봤다. B2B(기업 간 거래) 대상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및 '도착 보장' 서비스도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포털의 접근성과 온라인 쇼핑 트렌드, 빠른 배송 서비스의 확대로 네이버는 쿠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을 보면 쿠팡(24%)과 네이버쇼핑(23%)이 신세계(10%), 11번가(7%), 카카오(5%), 롯데온(5%) 등과의 격차를 해마다 벌리고 있다. 지난 2023년은 네이버에게 커머스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작년 초 네이버가 1조6700억원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용자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연간 1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포시마크가 향후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그런데 포시마크의 조정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해 65억원 흑자 전환했다. 에비타는 회사가 현금 창출을 위한 영업 활동을 얼마나 잘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매출 대비 마진율도 5.1%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과 라이브 커머스 등 네이버의 기술력까지 더했다.지난해 10월에는 B2B 상품인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를 내놨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대규모 사업자들이 대상으로, 특화 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종류와 매출 범위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한다.쿠팡의 빠른 배송에 맞서 2022년 말에 내놓은 도착 보장도 순항 중이다. 출시 6개월 만에 도입 판매자가 4.5배 늘어나며 호응을 얻었고, 작년부터 수수료를 받기 시작해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도착 보장은 무조건 빨리 배송하는 쿠팡과 달리 물건을 받는 시점을 확률로 보여줘 보다 유연한 쇼핑 경험을 보장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직매입과 달리 물건이 팔렸을 때 수수료를 수취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며 "기저귀나 식료품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은 당일 배송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2·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체 거래액(GMV)은 4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랐다. 올해는 어렵지 않게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초저가 공세에도 여유만만잘나가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중국에서 넘어온 신흥 강자들이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는 경기 불황에도 부자처럼 쇼핑할 수 있도록 초저가 상품으로 매대를 채워 국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알리와 테무는 2023년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2위를 가져갔다. 이용자가 각각 371만명, 354만명 늘었다. 토스와 무신사, 인스타그램 등 핫한 앱들을 추월했다.외산 앱의 침공에 시장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정작 네이버는 여유로운 모습이다.최수연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 커머스는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이 가팔라진 면이 있다"며 "다만 네이버쇼핑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정보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해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은 아직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규모 자체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또 "특히 네이버쇼핑 모델은 광고 중심이라 이들은 경쟁 상대일 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자본력을 앞세운 파급 효과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공정위가 규제 강화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법'도 과제다.매출 규모 등으로 따져봤을 때 네이버는 관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20%대 커머스 점유율로 독과점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쿠팡은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다행히 플랫폼법이 업계와 미국 재계, 정치권 등의 반발로 이달 중으로 예정된 발표가 미뤄져 족쇄가 풀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 콘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이 경쟁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4 07:00
경제일반

홈플러스, 무료 멤버십 회원 900만명 넘어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온·오프라인 통합 무료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띄운 ‘홈플 ONE 등급제’ 출범 200일 만의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홈플러스는 고객에 방점을 두고 실질적인 혜택을 설계한 멤버십 전략이 고물가 시대를 관통했다고 분석했다. 물가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한 홈플러스가 기존 등급제보다 고객 편의와 혜택을 넓힌 무료 멤버십을 선보이면서 단골 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9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홈플 ONE 등급제’ 혜택을 받은 고객 수는 지난해 오프라인 등급제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멤버십 회원 수도 3년 전보다 약 20% 늘었다.온·오프라인 채널 교차 구매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일례로 마트·온라인, 익스프레스·온라인 채널 교차 구매 회원 수는 ‘홈플 ONE 등급제’ 론칭 이전보다 각각 약 10% 늘었다. 마이홈플러스 앱 주간 이용자수는 최대 110만명을 기록했으며, 10명 중 6명이 장보기를 위해 멤버십에 신규 가입했다.각 카테고리별 혜택을 제공하는 ‘클럽’ 가입 회원 수는 멤버십 론칭 이전보다 15% 늘어 125만명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베이비틴·미트·패피·마이펫·홈슐랭·여행·델리·주주 등 8개 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클럽 회원 구매율은 30%를 넘는다.홈플러스는 멤버십 회원 9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총망라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특가’ 행사를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김민수 홈플러스 멤버십마케팅총괄은 “홈플러스만이 제안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골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멤버십 1000만 돌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6:49
경제일반

G마켓·SSG닷컴 "배송 공조로 윈윈...나란히 매출 증가세"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G마켓과 SSG닷컴이 물류 공조를 통해 쏠쏠한 매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7일 G마켓에 따르면 2022년 8월 신설된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의 지난해 8∼12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증가했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G마켓 전용관이다.SSG닷컴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상온 상품 익일배송 '쓱1DAY배송'도 G마켓과의 협업을 토대로 좋은 성과를 냈다. 당일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배송해주는 쓱1DAY배송은 경기도 동탄에 있는 4만평 규모의 G마켓 메가 물류센터를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출시 첫 달 대비 248% 증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5:13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로 만원 벌었어, 너도 해"… 60대도 하는 '앱테크'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찾은 A 씨는 60대 가정주부인 어머니 B 씨에게 "토스 하니?"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면서 B 씨는 토스로 소소하게 쌈짓돈을 벌 수 있으니, 토스 앱이 없으면 설치를 해보라고 권했다. 앱테크가 스마트폰과 친숙한 젊은 세대에서 나아가 고령층까지 번지고 있다. 유행이 된 앱테크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연구소가 ‘2023년 금융소비 트렌드와 금융 기회’ 보고서에서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64세 금융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1%가 소액 재테크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구소는 “불안정한 경기 상황으로 적은 돈이라도 알뜰히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의 소액 제태크 선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친숙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돈을 버는 재테크 방식 '앱테크'가 전 세대로 번지고 있다. 앱테크는 광고를 보거나 퀴즈 같은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 또는 포인트 등 캐시백을 주는 방식이다.이미 앱테크는 다양한 금융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KB페이, 신한 쏠, 토스, 모니모 등 금융사의 플랫폼은 물론이고 금융건강 앱 '캐시닥'이나 리워드 앱 '캐시워크' 등도 유명하다. 삼성 금융사 통합앱 ‘모니모’에서는 매일 5000보를 걸으면 리워드 ‘젤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젤리를 모니머니로 교환할 수 있고, 이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또 캐시워크에서는 ‘돈 버는 퀴즈’를 풀면 10~20캐시를 받을 수 있는데, 이용자들끼리 서로 정답을 공유하는 오픈채팅방까지 생겨날 정도다. 이런 앱에서 캐시를 모아 커피나 음료 쿠폰 등으로 교환해 돈을 아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것이다. 젊은 세대에서는 이를 '디지털 폐지 줍기'라고 말한다.이런 트렌드가 최근에는 60대 고령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B 씨는 "1000보, 5000보 달성 시 각각 10원을, 1만보를 달성하면 20원을 받을 수 있고, 주위에 토스 앱을 켠 사람이 있으면 인당 10원씩 주는 것(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받기)도 있다"며 "한 달 좀 넘게 주변 지인들이랑 만날 때마다 했더니 1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를 안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준다"며 "집에 앉아서 돈 버는 거다"고 했다.토스 관계자는 “이번 주 초 기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받기'는 누적사용자 50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1월에 출시된 후 빠르게 늘었다"며 "또 '라이브쇼핑 보기'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하고 과일 한 상자 받기도퀴즈나 걷기, 광고보기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게임을 하고 보상을 받는 앱테크로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최근 5060대 사이에서 '올팜'이 인기다. 올팜은 미니게임으로 물을 모아 농작물을 키워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키운 작물을 집으로 무료배송 해주는 방식이다.B 씨는 "친구를 초대하면 비료를 받을 수 있고 실제 농작물을 키우듯이 제때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게임"이라며 "지금 레몬을 키우고 있는데, 레몬 한 상자를 받으면 레몬청을 담을 계획"이라고 했다. 올팜에서 키울 수 있는 농작물은 다양하다. 사과, 양파 등은 물론, 계란도 키울 수 있다. 하나의 작물을 수확하기까지 통상 1~3개월 정도 걸리고, 올팜을 제공하는 '올웨이즈' 앱에서 일정량의 농작물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올웨이즈는 공동구매 장보기 앱으로 생필품, 식료품, 전자제품 등 팀 구매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앱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미니게임을 만들었는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다.설문조사를 통해 돈을 버는 플랫폼도 있다. '엠브레인'에서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등에 응하면, 걸리는 시간에 따라 한 번에 1000원이 넘는 돈을 벌수 있다. 이 밖에도 경품 이벤트에 참여해 기프티콘이나 상품 등을 받는 앱테크 플랫폼도 있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먹는 약을 등록하면 매일 약 복용 시 10원씩 주는 건강 앱도 생겼다.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미션을 통해 캐시를 지급하면 앱 유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소비자는 소소하게 재테크를 하고 플랫폼은 광고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11 07:00
산업

변화하는 '배민표 커머스'…음식배달 넘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커머스 서비스에 변화를 주고 있다. 변화를 맞은 이용자 사이에서는 초반의 잡음도 어김없이 나오지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배민은 'B마트'부터 '배민스토어' 등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 서비스로 플랫폼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2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전날부터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B마트'의 무료배송 기준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배민 관계자는 “그동안 타 이커머스와 비교했을 때 무료배송 기준(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을 저렴하게 운영해 왔다”며 “이번에 타 이커머스 서비스들과 비슷한 수준(4만원 이상 주문시 무료)으로 무료 배송 기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다른 이커머스와 달리 무료배송 기준이 저렴했는데, 이제는 차별점이 없어졌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30대 A 씨는 “가까운 마트가 없어 필요할 때 B마트를 주로 사용했다”며 “무료배송 금액이 3만원이어서 채우기 수월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게 됐다”고 토로했다.배달기사들 사이에서도 "콜 떨어지는 소리" "'똥짐(무겁고 부피가 크고 냄새나는 등 배달기사가 옮기기 어려운 물건)만 많아지겠다"는 등의 불만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 B마트의 배달팁을 기존 1500원에서 3000원으로, 최소주문금액을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린 당시에도 변화에 대한 원성이 높았지만, B마트는 이 과정을 지나 성장궤도에 올랐다.B마트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마트 서비스를 위한 '상품구입비용'(별도 기준)은 2020년 약 1669억원에서 2021년 약 3116억원으로 87% 증가했다. B마트 매출이 포함된 상품 매출은 2021년 약 4208억원으로 전년(2173억원) 대비 94% 뛰었다.수도권 중심으로 서비스되던 B마트는 현재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 광역시 내 일부 지역까지 영역도 넓혔다. 현재 40여 개의 거점 MFC(소형물류센터)를 두고, 7000여 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배민 관계자는 "지난해 B마트 사업 매출은 공개가 어렵지만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배민은 ‘B마트’라는 퀵커머스를 넘어 커머스 자체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배민스토어'를 통해 뷰티·패션·잡화 등 B마트에서 제공하지 않는 일상 속 다양한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 상비약을 서비스 품목에 넣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서기도 했다.배민 관계자는 "외출이 어려운 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들, 사정 상 외출하기 힘든 1인 가구 등이 배민스토어에 입점한 편의점 상품을 주문할 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약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이커머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배민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고속 성장하던 배달음식 시장은 지난해에는 거의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에는 6개월 연속 역성장했다.배민 관계자는 “퀵커머스 서비스는 배민뿐만 아니라 현재 편의점, 슈퍼, 마트 등 유통업계 전반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배민은 음식배달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3 07:00
산업

지마켓, '스마일프레시 위크' 진행…매일 20% 추가할인

지마켓이 오는 8일까지 ‘스마일프레시 위크’를 열고 당일배송, 새벽배송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매일 2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스마일프레시는 이마트와 함께하는 장보기 서비스로,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판매 중인 신선, 가공식품 등을 새벽·낮·밤 중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 피코크, 노브랜드, SSG푸드마켓, 데이즈,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바이오퍼블릭 등의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매일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지마켓 회원 누구에게나 제공하며 1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통합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15% 쿠폰’을 한 장 더 제공한다. 여기에 카드 혜택도 마련했다. 결제 시 3대 카드(KB·하나·우리)를 사용할 경우 10%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오늘의 특가상품도 선보인다. 매일밤 12시 ‘프레시 딜’을 통해 이마트 특가 상품 중 인기 상품 2종을 엄선해 판매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2 13: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